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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규 목사.jpg



김형규 목사는 1세대 ‘교수 선교사’다. 서른셋에 고신대 교수로 출발, 필리핀을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역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대전 고신총회선교센터에서 ‘선교사 은퇴 예배’를 드렸다. 그는 30년 가까이 교수 선교사로 살아온 지난 사역을 담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샘솟는기쁨)을 최근 출간했다. 책은 노(老)선교사가 2014년 새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전하는 목회서신이다. 

“나는 한국에서 필리핀에서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을 보았다. 그들이 목사가 되지 않았다면, 장로가 되지 않았다면, 집사가 되지 않았다면 훨씬 더 좋은 신자가 되어 풍성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영원한 삶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길, 그것은 십자가를 통하여 이루어진 구원의 길이다. 한국교회의 개혁과 아프리카의 회복을 위한 기도는 항상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한 걸음이라도 주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면 한국교회는 그만큼 더 개혁되는 것이고 아프리카는 그만큼 더 회복되는 것이다.”(5쪽)

2013년 연말 서울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김 선교사를 만났다. 사역 마침표를 찍은 소감을 묻자 “선교사에게 은퇴가 어딨나”라고 다시 물음표를 던졌다. “은퇴 후 달라진 게 있다면 앞으로 3년을 더 산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계획을 세운다. 과거에는 먼 후일까지 기대하고 그것을 목표로 생각했는데….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더 사모한다.” 

김 선교사는 열여덟 살 때 진정으로 하나님과 대면한다. 성경통독을 안 하면 세례를 안 준다는 당시 부산 제일영도교회 박손혁 목사의 ‘강권’에 성경에 푹 빠졌고 성경을 가르치는 목회자의 길을 걷기로 다짐했다.

책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애통의 시간도 겪었다. 1968년 결혼했다. 아내 이름은 노영녀. 가난한 집 맏며느리로 많은 고생을 했다. 교회 사례비는 턱없이 부족하고 성미로 들어온 쌀을 교회에서 나눠줘 생활에 도움 받았다. 그나마 쌀을 아껴 고향 부모에게 보내는 아내, 힘들게 살았어도 한번도 원하는 것을 말한 적 없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냈다. 

“83년 7월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1년 만에 귀국한 첫날, 아내는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 자궁암 말기. 아랫배가 아팠지만 남편이 걱정할까봐 참고 살았다. 이미 다른 장기로까지 퍼져 더 이상 손쓸 수 없었다. 어머니는 새벽마다 교회에 나가 며느리를 살려달라고 부르짖었다. 추운 겨울 새벽기도를 다니던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그대로 눈을 감았다. 그때가 84년 1월. 위독한 아내를 돌보다 모친의 장례를 치렀고, 한 달 뒤 아내와도 이별했다.” 

그런 아픔을 겪고 어떻게 선교사로 헌신했을까. 그는 교수님, 목사님으로만 불리다보니 어느 순간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 치열하게 매달리는 긴장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나도 모르는 새 교만으로 가득 찬 내 마음을 생각하니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이 환경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 무조건 떠나야만 했다.” 

선교지로 가기 전 김영애 선교사와 재혼했다. ‘선교’라는 인생 2막을 지금의 아내 김 선교사와 함께하게 됐다. 87년 12월 필리핀으로 떠났다. 김 선교사의 주 사역은 신학생을 가르치는 것. 필리핀 장로교신학교와 세부성경대학에서 10년, 남아공 ‘바이블 인스티튜터 이스턴케이프’ ‘백투더 바이블칼리지’ 두 곳의 성경학교에서 16년을 학생들과 함께했다. 책 제목은 그들과 첫 수업 때 던진 질문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God speaks)’은 무슨 뜻일까. 

“너희는 들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듣고 순종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분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그분의 메시지를 들어야만 한다. 단순히 인간 문제 해결을 위한 신학적 탐구가 아니라 하나님을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성경통독을 강조한다.” 

노선교사는 다시 떠났다. 은퇴는 했지만 여전히 아프리카에서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아내가 운영하는 유치원 사역을 도와야 한다. 나이지리아 콩고 남수단 짐바브웨에서 온 다섯 학생의 학업도 후원해야 한다. 무엇보다 아프리카 회복이 급선무다. 그가 은퇴할 수 없는 이유다. 


김형규 딸1.jpg


김형규 딸.jpg


하루 종일 여행과 선교지 방문 그리고 선교사님 만남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최정희 선교사님도 27년만에 뵈서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cis 다녔던 그 시절이 기억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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